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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재피 EG300 전기 스쿠터 첫 출근 이야기

 

글. 오상문 sualchi@daum.net

 

재피 전기 스쿠터를 주차장에 모셔두다가 드디어 출근 길에 타고 가봤습니다.

 

남양주 덕소에서 서울 강남 삼성동까지 대략 24km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일반 도로를 이용하다보니 신호등이 자주 걸려서 50여분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최대 속도는 74km까지 나왔고(그냥 달리다보니 속도계가 올라가서 속도를 줄였어요. 약간 내리막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속도가 70km를 쉽게 넘어버렸습니다), 배터리 충전량 퍼센트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여서 가능하면 55-65km 사이에서 주행했습니다. 

 

출근할 때 87% 였는데 24km 주행하고 도착하니 57%로 떨어졌네요. 40km 정도로 정속 주행하면 km당 1%씩 사용할 것 같고, 그 보다 속도를 높이면 km당 1.5~2%  정도 사용할 것 같습니다. ^^ 배터리 떨어지는 게 신경쓰이기도 하고, 안장도 오랜 시간을 타기에는 무리라서 30km 이내 출근이나 근거리 드라이브용으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퇴근 길에는 용마터널 나와서 토평IC로 빠져야 하는데 구리암사대교를 그대로 건너갔다가 유턴을 했네요. 덕분에 4km 정도 더 가서 그런지 올 때는 거의 40%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출퇴근 하면 왕복 거리 50km일 때 배터리를 70% 정도 사용할 것 같습니다. (50km 이하로 달리면 이것 보다는 연비가 좋을 텐데, 저는 중간에 터널이나 80km 구간이 있어서 그곳은 70km 이상으로 달리다보니 연비가 안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50km 거리 출퇴근을 위해 매일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네요.


지금 배터리 떼어와서 충전 중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배터리를 가지고 올라왔더니 팔 운동이 되네요. -,,-;;  여성분들은 들고 올라오기 쉽지 않을 듯...


충전기에서 팬 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뭐 엄청 큰 소리는 아니고요. 내부 온도가 40도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팬이 회전합니다. 지금 40도를 왔다갔다 하는지 팬이 잠시 돌다가 멈췄다가 다시 돌고 그러네요.

 

전기 스쿠터니 당연히 달릴 때도 조용하고 서 있으면 시동이 걸린 줄도 모를 정도로 소리가 작습니다. 제가 혼자 타면(몸무게 70kg) 스쿠터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언덕도 무난하게 잘 올라가는데....  언덕 올라가다 정지하면 뒤로 밀리니 브레이크 꼭 잡아야 합니다. 

 

7,8년 만에 다시 타는 스쿠터라 조작에 신경쓰이지만 곧 적응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50cc 스쿠터 탈 때도 느꼈지만, 동네 돌아다니는 용도가 아니면 스쿠터도 80km 이상은 되어야 도로 주행이 편할 것 같네요. 달리다보면 뒷차들이 답답해 할 것 같아요. ㅎㅎ... (재피는 최대 75km 이상 넘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달리면 배터리 사용량이 많아져서 멀리가기 힘들죠.)

 

참, 용마터널 입구 톨게이트에서 돈내야하는 줄 알고 지갑 꺼내려는데 그냥 가라네요???  원래 이륜차는 공짜인가...  ^^   (인터넷 검색해보니 용마터널 톨 게이트 진입시 이륜차는 그냥 통과하면 된답니다.)

 

이상으로 재피 첫 출근기였습니다.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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