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
오상문 sualchi@daum.net
토종 민들레 (양평 용문 집마당 구석에 핀 민들레)
토종 민들레 (양평 용문 집마당 구석에 핀 민들레) - 보라색 꽃은 제비꽃 ^^
토종 민들레라는 이름은 서양 민들레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서로 구분하기 위해 불려지게 된 이름입니다. 민들레(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는 얼핏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생물학적인 특징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번식도 그러한데, 토종 민들레는 자가수분이 안 됩니다. 즉, 혼자 있을 때는 번식이 안되고 반드시 주변에 다른 토종 민들레가 있어야 토종 민들레의 후손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서양 민들레는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이 모두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나만 자리잡아도 어느 새 주변에 서양 민들레가 번창할 수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수분이 이루어지면 우성인 서양 민들레 유전 성향을 따라가게 되므로 토종 민들레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 구분하기
다양한 특성이 있지만 색, 꽃 모양, 솜털, 꽃받침대(총포) 정도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꽃 색 :토종 민들레 꽃은 하얀(가운데는 노란 기운)색이거나 노란색(연하거나 흐린편)입니다.
서양 민들레는 진한 노란색을 띕니다.
*솜털: 토종 민들레는 솜털이 꽃대에 있지만
, 서양 민들레는 매끈한 모양입니다.
*꽃받침: 토종 민들레는 아래 받침이 꽃대에 붙어서 올라가다 바깥으로 늘어지거나 붙어있지만,
서양 민들레는 아래 받침이 일찍 열려서 벌어집니다.
잎사귀: 토종 민들레는 전체적으로 초록색 기운이 우세하고(그러나 성장기에 따라 다름) 잎사귀 각이 비교적 둥근 편입니다. 서양 민들레는 잎의 가운데 부분이 어두운 기운이 돌고, 잎사귀 각이 날카롭습니다.
혀꽃 :
혀꽃은 토종 민들레가 80개 정도로 좀 엉성하지만
, 서양 민들레는 200여개로 빽빽한 편입니다.
높이: 토종 민들레에 비해, 서양민들레는 꽃대가 높게 자랍니다.
<서양 민들레 사진>
서양 민들레
서양 민들레
민들레 (Taraxacum mongolicum) (출처: 다음 백과사전)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진다.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며 꽃줄기는 길이가 30㎝ 정도이다.
열매는 납작한 수과(瘦果)로 흰색 갓털[冠毛]이 있어 바람이 불면 쉽게 날려 간다.
이른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다.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포공영(蒲公英)은 한방에서 소화를 돕는 데 쓰지만,
민들레만을 쓰는 것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쓰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 위궤양에는 민들레의 새로 난 잎을 씹어먹기도 하며, 뱀에 물렸을 때 뿌리를 다져서 바르기도 한다.
꽃만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피가 부족하거나 결핵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한다.
뿌리가 땅속 깊이 자라기 때문에 짓밟혀도 잘 죽지 않으며, 줄기가 부러지면 젖빛 즙이 나온다.
이 즙은 매우 쓰기 때문에 가축들이 잘 먹지 않는다.
민들레를 고채(苦菜)라고도 부르는데, 매우 쓴 즙을 지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이른봄에 들을 노랗게 뒤덮어 만지금(滿地金)이라고도 부른다.
이밖에도 마을에 따라 안질방이·도끼밥·씬나물·씬냉이·민달레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나오는 '맨드레미'는 외국산 맨드라미가 아니라 민들레의 사투리라고 한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지만,
요즘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서양민들레(T. officinalis)를 민들레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다.
서양민들레와 민들레는 거의 비슷하나,
서양민들레는 두상꽃차례를 감싸는 꽃받침대(총포) 중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뒤로 젖혀져 있는 데 비해
민들레는 모든 꽃받침대들이 곧게 서 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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