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소형 5초 컷 탈락 경험기
오늘 용인자동차면허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동 오토바이 경험은 없고,
수쿠터는 10년 이상 탄 상태입니다(투데이50cc > 전기스쿠터 > 트리시티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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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장 실기 번호가 4번인데, 앞 번호 한명이 안 왔네요.
실기장에 가자마자 바로 준비하라고 해서 보호대 착용하는 중에 먼저 나간 실기자 한명이 몇 초만에 탈락!
허겁지겁 준비하고 나가서 대기하는데, 앞 실기자는 코스를 완주하고 합격이라서 좀 기다렸습니다.
다른 면허 시험장은 두 대로 돌려서 대기 중에 좀 만져볼 수 있는데,
여기는 한 대로 돌리다보니 앞 응시생이 타고 온 걸 바로 타고 시험봐야 해서 오토바이 만져볼 시간이 없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
클러치를 살살 놓으니 바이크가 나가길래, 스로틀(엑셀) 감을 잡아보려면 살짝 감아봤습니다.
헉,,,, 그런데 바이크가 생각 이외로 빠르게 치고나가서 당황했습니다.
순식간에 첫 굴절 코스에서 꺾지 못하고 바로 전진한 상태.... 아, 허탈하네.
이래서 스로틀 사용금지구나. -,,-;; (선배들 말 좀 듣자.)
5초 컷 탈락 아니 3초 컷일 수도 있는,
첫 2종소형 면허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참고] 아퀼라300과 트리시티 비교
트리시티보다 축간 거리가 10cm 이상 길고 무게도 10kg 이상 무겁습니다.
다른 125 타던 분들은 면허시험장 오토바이가 무겁다고 그러던데,
트리시티를 타던 분들에게는 약간 무겁다라는 정도라 무시할 수준입니다.
트리시티와 큰 차이라면, 아퀼라는 수동이고 300cc급이라는 겁니다.
수동이라도 초기 진행할 때만 클러치를 살살 떼어주다보면 앞으로 나가기에 별 문제는 아닌데,
스로틀 힘은 완전히 다르므로(반응 속도 넘사벽), 비경험자는 아예 스로틀 댕길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기존에 트리시티 타던 스로틀 감도와 전혀 다릅니다.
힘이 좋아서 스로틀 살짝 댕겨도 바로 반응하고 빠릅니다.
[참고] 시작 위치에서 뒤로 좀 물러나서 진행하는 게 유리
바이크 받고 올라 탄 상태에서 좀 뒤로 물러나서 진행하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 시작하다보면, 바이크 경험 시간이 짧아서 광탈할 확률이 높은 듯.
[참고] 악마 같은 굴절 코스
다른 면허시험장의 경우에 굴절 코스가 아닌 다른 주행 코스가 먼저인 곳이 있습니다.
그러면 주행하면서 바이크 감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데,
굴절 코스가 가장 처음이면 그런 감을 잡을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참고] 응시 순서는 8~10번 이후로
처음 시험보는 경우, 앞 번호보다는 좀 뒷 번호가 좋습니다. 준비 시간도 여유롭고 덜 긴장한 상태로 시험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8번 이후가 좋은 듯합니다. 5번까지는 가자마자 준비해야 하고, 앞 번호에 결시생 있으면 바로 진행해야 합니다. (여러 번 응시한 경우, 빨리 시험보고 싶은 분은 예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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