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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이야기

 

6. 보청기 착용에도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여 잘 듣기 위해서는 2주일에서 1달 정도의 적응 기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기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보청기 착용하기 

 

보청기를 구매해서 보청기만 착용하면 그만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는 귓속 구조에 맞게 잘 착용을 해야 제대로 소리가 나며,

틈새가 있거나 느슨하거나 귓속 모양과 다르게 착용하면 삐~하는 소리가

나거나 보청기에서 제공하는 소리 전달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보청기를 구매할 때 보청기 착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연습해야 합니다. 대부분 보청기 적응기간(아래에 설명)을 성실하게 거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주의] 보기 좋은 떡인가 먹기 좋은 떡인가

몸이 불편하여 귓속형 보청기 착용이 어렵고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차라리 귀에 넣기 편한 원형 귀꽂이를 연결한 귀걸이형 보청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귀걸이형은 바깥에 노출되므로 귓속형으로만

고집하는 분도 있는데 착용하기 불편하여 사용하지도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에 잘 선택해야합니다. 고령인 분들 중에는 단순한 일도 매우

귀찮아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이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활용] 박스형 보청기 사용자

박스형은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면 되는데 주머니가 없는 분은

목에 거는 주머니를 이용하여 보청기를 착용하면 됩니다. 완장(밴드) 등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줄은 머리핀이나 작은 집게

등을 이용하여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 배터리 갈아 끼우기

 

보청기는 청력을 보강하기 위한 전자제품이며, 특히 디지털 보청기는 

소리 제어를 위한 컴퓨터 기능이 작은 몸체 안에 쏙 들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전자/전기제품이 그러하듯이 보청기도 전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이용하여 전기를 공급하는데, 보청기가 작을수록 작은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문제는 아이나 손의 움직임이 둔한 노인들은 배터리 교환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연습을 하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가족이 배터리 교환 작업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를 갈면

대개 일주일 이상은 사용할 수 있으므로 크게 번거로운 작업은 아닙니다.

 

[참고] 보청기 배터리를 오래 쓰기

보청기 안에 배터리를 넣어두면 보청기는 계속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용치 않거나 보관할 때는 전기를 쓰지 않게 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OFF 스위치는 O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보청기에 OFF 스위치가 있다면, 그 스위치를 이용하여 꺼둡니다.   

-> OFF 스위치가 없다면, 배터리 함을 열어둡니다.

 

[주의] 배터리 넣을 때 위아래(+,-) 조심

일반적으로 원형배터리 배가 볼록한 부분이 아래가 되도록 넣습니다.

배터리 함을 살펴보면 배터리의 볼록한 배가 아래로 가도록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는 넣기도 힘들고 배터리 함도 잘 닫히지 않습니다.)

일반 건전지를 사용하는 박스형에도 +, - 방향이 지정되어 있으니 그것에

맞게 삽입해야 합니다.

 

 

<3> 주변 소음에 적응하기

 

인체의 청각 계통은 시각 계통에 비해 더 복잡하게 동작합니다. 안경을

처음 착용한 분은 땅이 울렁거리는 등의 증상을 처음에 경험할 수 있는데

보청기를 처음 사용하는 분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할 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주변 소음과 소리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정상 청력을 가진 분은 늘 주변 소음에 노출되므로 크게 거슬리지 않지만

난청인은 이전에 듣지 못하는 소음이므로 신경이 쓰이고 귀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은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서 보청기 전문가가 권장하는 착용 방법대로 적응 과정을 거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실내에서 하루에 1시간씩 착용하고 다음 날에는 점차 착용시간을

늘려나갑니다. 7~10일 이후에는 같은 방식으로 실외에서 조금씩 보청기

착용시간을 늘려주면 소음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생기면서 1~3개월 이후에는

정상인이 느끼는 소음 정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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