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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화분 재배하기

 

전에 약초산행을 다니다가 발견한 어린 심을 캐와서 화분에 심었습니다.

삼을 심이라고 부르는데 심마니(전문 산삼 약초꾼)들이 "심 봤다!"를 외칠

때의 '심'이 바로 삼(산삼)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은 어림 삼을 캐다가 한 3년간 화분에서 키운 것인데 잘 자랐죠? 

제가 키운 삼은 오리지날 산삼급은 아니고 어린 야생삼 정도로 보면 됩니다.

삼도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천종이나 지종급이 오리지날 산삼입니다.

그 아래급은 야생삼입니다. 인삼의 씨앗이 새를 통해 자연적으로 번식하게

된 삼이며 그 이후로 3대가 지나지 않은 삼을 야생삼이라 부릅니다.

 

야생삼과는 다르게 사람이 씨를 뿌리거나(씨장뇌) 어린 묘삼(묘장뇌)을

이식해서 키우는 경우에는 장뇌삼이라고 부릅니다. 장뇌삼도 키우는

방식과 조건에 따라 몇 가지 분류 명칭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급은 흔히 말하는 인삼입니다. 인삼은 사람이 밭에 씨를

뿌려서 재배하는 삼입니다. 원래 산삼의 이름이 '인삼'인데 지금은 사람이

재배하는 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은 환경이 나쁘면 쉽게 썩기때문에 오래 기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일단 조건만 잘 갖춰주면 몇년씩 기르는 것도 가능하고 그 씨를 받아서

번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집에서 10여년 넘게 삼을 기르는 분도

있습니다.

 

   

 

빨갛게 보이는게 '딸'이라고 부르는 씨앗입니다.

몇 개 더 달렸었는데 다 떨어지고 저것만 남았습니다.  

보통 4~5년생 이상은 딸이 달립니다. 

처음엔 작은 꽃이 여러개 뭉쳐서 피는데 그 꽃이 지면서

저렇게 빨간 열매를 맺게됩니다.

(인삼중에는 노란 열매를 맺는 것도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기르던 화분 재배 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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