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생강을 키우면 좋은 이유
싱그러운 생강 향기 가득한 집안 분위기
- 베란다에서 키우기 쉬워 누구나 생강 수확 가능
- 늘 푸른 생강 잎, 아이들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
요즘 주말에는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길러 드시려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안전한 농산물을 직접 길러 식탁에 올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먹을거리의 생산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텃밭을 하고 싶은데 텃밭을 못 구했다면 베란다를 이용해 보자. 특히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는 생강은 심어 놓으면 실패확률이 적어 수확이 가능하다. 싱싱한 녹색 잎도 관상하고 나중에 수확한 생강으로 김장과 생강차도 즐길 수 있는 베란다 생강 가꾸는 요령을 소개한다.
텃밭을 구하지 못했다면 베란다에 생강을 심어 보자. 다른 채소에 비해 실패 확률이 적고 잘 자라 수확의 기쁨까지 선사한다. 자라는 동안 늘 푸른 모습과 향기까지 제공하는 생강. 요즘이 파종적기이니 한번 도전해 보자.
베란다에서 잘 자라는 생강
아파트 베란다는 방향에 따라 햇볕이 들어오는 양과 온도, 습도의 차이가 커서 채소를 키울 때 실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잔뜩 기대를 가지고 채소를 심고 가꾸는데, 초기에는 잘 자랐으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채소가 웃자라거나 병에 걸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패를 경험했다면 올해는 생강을 심어 볼 것을 권한다. 베란다에 생강을 심어보니 잘 자라 수확까지 가능하다. 생강은 뿌리채소로 상추나 부추, 고추, 토마토 등의 채소보다 환경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베란다 채소로 안성맞춤이다.
생강은 병이 없고 높은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화분에 심어 물관리만 잘하면 베란다에서 키우기가 쉽다. 베란다 화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생강의 모습.
4월 하순에서 5월초가 심는 적기
생강이 잘 자라는 온도는 25℃∼28℃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햇볕은 하루 40% 정도의 양만 있어도 광합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잘 자란다.
생강을 심는 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가 가장 좋은 시기로 요즘이 제철이다. 생강은 씨로 번식하는 작물이 아니라 영양번식을 하기 때문에 베란다에 심을 생강을 구입할 때는 재래시장에서 종자용 생강을 구입한다. 10℃ 이하의 저온에서 장기간 저장한 생강은 싹이 나오지 않으므로 생강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확인하고 생강을 구입하도록 하고, 생강이 크고 싱싱하며 상처와 터진 곳이 없는 생강을 구하도록 한다.
밭에서 자라고 있는 생강의 모습. 생강은 늘 푸른 색과 얕은 향기가 있어 베란다에서 키우면 화분을 키우는 것 같은 기쁨을 준다.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가을에 수확하여 김장과 생강차 재료로도 이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다.
화분 깊이는 최소한 20cm가 넘는 것 선택
생강을 심을 화분은 뿌리가 깊이 뻗을 수 있도록 깊이가 20cm이상 되는 것이 좋다. 생육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심을 때 거름이 많은 흙을 구입해 심도록 한다. 심을 생강은 최소한 눈이 2~3개 정도 붙어 있게 생강을 잘라 심도록 한다. 감자를 심는 경우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을 때는 생강과 생강의 사이를 5cm 정도, 줄 간격을 10cm 정도로 배게 심고, 생강의 눈이 위로 가도록 평평하게 심는다. 흙은 4∼5cm 정도 되게 덮어 주는 것이 좋다. 너무 깊게 심으면 덩이줄기가 길쭉하게 되고 모양이 고르지 않으므로 적당한 깊이로 심도록 한다.
물관리만 잘해 주면 쑥쑥 잘 자라
생강은 건조한 것을 싫어하고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자라는 동안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하고 베란다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도록 한다. 심은 후 15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트는데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나오는 새싹은 적당히 자라면 따서 무침으로 요리해 먹으면 독특한 향을 즐길 수 있다.
10월 정도 되면 생강의 잎이 점점 누런색으로 변해가고 11월 초쯤 되면 땅위로 올라온 생강이 제법 커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때가 수확 적기이다. 보통 50cm×30cm×20cm(길이×넓이×높이) 정도 크기의 화분에 생강을 심으면 한 바구니 가득 수확할 수 있어 수확의 기쁨이 남다르다.
베란다에 심어 수확시기가 된 생강(우측)과 생강을 화분에서 수확한 모습(좌측).
수확의 기쁨 두 배, 생강차로 건강도 지켜
생강은 재배하는 동안 힘차게 뻗어 오르는 줄기와 초록색 짙은 잎이 베란다를 한층 운치 있게 만들어 주고, 생강 잎에서 나오는 향기와 함께 가을에는 직접 재배한 싱싱한 생강을 수확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수확한 생강은 김장 때 사용하면 좋고, 생강차를 담가 겨울철에 먹으면 감기와 천식 등 예방에도 딱이다.
올해 텃밭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가족과 함께 베란다에서 생강을 키우면서 자라는 모습도 보며 수확의 기쁨까지 안겨주는 즐거움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미디어 다음 블로그 베스트기자 길s브론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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