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안 좋은 이유
정리. 오상문 sualchi@daum.net
"설탕이 때로는 사람을 살리지만, 설탕 때문에 병들거나 죽은 사람이 훨씬 많다."
설탕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중세시대에는 사람을 살리는 약으로도 썼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설탕 과다 섭취 시 칼슘과 무기질, 비타민 결핍증을 일으키고 단백질 흡수를 방해한다. 또한 입맛을 잃게 만들고 충치를 유발하고 면연력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만성피로, 위장병, 저혈당증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이 정도면 백색 독약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이다.
"설탕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백설탕, 황설탈, 흑설탕"
사탕수수에 들어 있는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을 제거하고 수크로우스 성분만 추출한 것이 정제 설탕이다. 제일 먼저 정제된 설탕이 백설탕, 두 번째로 정제하여 열을 가한 황설탕, 백설탕에 캐러멜 색소를 합한 게 흑설탕이다. (주석: 요즘 나오는 흑설탕은 백설탕을 이용하여 만든 재가공 설탕이므로 백색 설탕을 만들기 전에 나오는 원래 흑설탕과는 다른 종류이다.)
"설탕은 이당류(포도당+과당)라서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섭취가 문제"
사람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당분은 단당류이다. 단당류는 몸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흡수되고 핏속 혈당치를 높인다. 우리 몸은 혈당을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데 그 기관이 췌장이다.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면 그것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것 이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생산된다. 그런데 적절한 수준 이하로 혈당치를 만들면 저혈당 상태가 되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은 부족한 상태가 된다.
과도한 단당류 공급 -> 급격한 혈당치 상승 -> 과도한 인슐린 공급 -> 저혈당 발생
이러한 과정이 우리 몸에서 반복되면 세포가 혈당을 거부하고, 췌장은 피로해지고, 인슐린 분비는 부족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저혈당증이나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둘 다 심각한 병이다.
설탕은 이당류이기에 단당류로 변하기 쉬운 구조이다. 우리 몸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는 에너지 대사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기에 설탕 섭취를 줄이라는 것이다. 또한 설탕이 단당으로 바뀔 때는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소모되는데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당연히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우리 몸에서 부족해지고 그에 따른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인슐린은 혈당치 조정 기능 이외에 남는 단당류를 지방으로 바꾸어 몸에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그래서 설탕은 당뇨나 저혈당증 이외에 다른 질병도 유발할 수 있는데 신경불안증세를 비롯하여 비만,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같은 다양한 성인병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설탕을 먹으면 안되는데 현실은..."
2005년 기준으로 한국인 한명이 몸무게 2/3정도의 설탕 및 당을 섭취한다. 이런 설탕 섭취는 극격히 성인병을 증가시킬 수 있기에 설탕을 먹지 말라고 것이다. 문제는 음식이나 빵, 과자, 음료 등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으니 설탕 섭취를 금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다못해 '무가당' 과즙음료, 가공우유, 요구르트 등에도 상당한 당도로 당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설탕 이외에도 과당이나 포도당 형태로 흡수되는 당분이 너무 많다. 그러므로 설탕을 적게 먹으려면 당성분이 많은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과자, 아이스크림, 칼로리 높은 음료수 등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당은 안먹을 수는 없다. 먹으려면 다당류를 섭취"
같은 당이라도 다당류는 설탕(이당류)처럼 단당으로 쉽게 바꿀 수 없다. 즉, 천천히 흡수되므로 급격한 혈당 변화를 피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어차피 에너지원이 필요하기에 당분 섭취를 끊을 수는 없으므로 당을 섭취할 때는 다당류(꿀, 조청, 효소액)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
1. 신근정님의 『고마워요 에코맘』 <설탕은 만병의 근원>
2. 설탕은 무엇인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llas88&logNo=6011528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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