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 고구마와 감자 이야기
[우리나라]
'고구마'가 60년 먼저 들어왔고, '달달한 마'라는 의미로 '감저'라고 부르다가 '감자'로 바뀌어 불립니다.
그런데 고구마는 따뜻한 지역에 잘 자라는지라 남부지역에서 재배되어서 전국에 퍼지지 못합니다.
고구마가 전래된지 60여년 이후에 감자가 북쪽에서 들어오는데, '북감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었고
추운 지역에서도 잘 자라다보니 전국에 퍼집니다.
그러다보니 '북감자'는 '감자'라고 불리우게 되고 원래 감자는 '고구마'라고 불려지는데, 이건 일본 지역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서양]
고구마가 유럽에 전해질 때 '포테이토'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후에 유럽에 퍼진 감자는 '화이트 포테이토'(흰 감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감자가 더 널리 퍼지면서 화이트 포테이토 대신에 포테이토로 부르고,
포테이토였던 고구마는 달달한 감자('스위트 포테이토')라고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결론]
'감자'나 '포테이토'는 고구마의 원래 이름이었으나,
지금 불려지는 감자가 더 널리 퍼지면서 고구마는 원래 이름을 빼앗긴 아주 슬픈(?) 역사가 우리나라와 유럽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고] 아직도... 고구마는 감자야!
남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르고,
감자는 북감자, 하지감자처럼 부르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Xg3alW0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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